“에어소프트 피스톨 건은 bb 탄이 이너 바렐을 빠져나간 후 슬라이드가 후퇴되고 바렐의 틸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틸팅은 집 탄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아니다!!”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맞습니다.
논틸팅 바렐을 사용하더라도 이 순서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우선, 피스톨 집탄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찾아보겠습니다.
- BB탄: 일정한 크기와 완벽한 원형, bb 탄 내부에 기포가 없어야 합니다.
- 홉업 고무의 형상과 경도
- 로딩 시 홉업 고무 돌기 부분과 bb 탄의 일정한 위치
- 이너 바렐의 품질
- 그리고, 마지막으로 격발 시 일정한 이너 바렐의 위치입니다.
위에서 한 가지만 안 좋아도 집 탄성은 저하될 수 있고, 이 외에도 일정한 기화율과 기온 등 외부적인 요인들도 있습니다.
집탄성의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중에 아웃바렐이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이너바렐의 위치입니다.
원래 제품에 포함된 아웃바렐은 틸팅과 이너바렐 고정을 위해, 아웃바렐 끝부분 1~2cm정도 위치에 이너바렐을 고정하는 원형 링이 내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원형의 링은 수평으로 고정된 이너바렐의 끝부분을 기준으로 시소와 같은 움직임과 동시에 앞-뒤 방향으로도 움직입니다.
이 원형링의 크기와 형상은 마루이사 제품과 같이 플라스틱일 경우에는 플라스틱 자체의 신축성을 이용하여 만들어도 되기 때문에 원형 링을 이너바렐의 외경과 타이트하게 제작하여도 되지만,
대만에서 생산되는 피스톨은 아웃바렐이 메탈로 생산되기 때문에 신축성이 없습니다. 신축성이 없는 아웃바렐이 원활하게 작동을 위해서는 이너바렐의 외경보다 원형 링을 좀더 크게 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원형이 아닌 위-아래 방향으로 좀더 긴 형태의 타원 또는 좀더 정교한 형태로 만들면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원형으로 생산된 제품만 있는 것 같습니다.
좀더 크게 만들어진 아웃바렐의 내부의 원형 링으로 인해 대부분의 제품들은 슬라이드가 완전히 전진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도 아웃바렐 내부에서 이너바렐이 흔들리고,
격발할 때 마다 이너바렐의 위치가 일정하지 않아 챔버, 홉업고무, 이너바렐 등을 모두 교체하여도 집탄성이 여전히 좋지 않았던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WE사의 글록 초기 제품들이 그랬습니다.
논틸팅 바렐의 원래 제작 의도는 소음기나 오토트레이서 또는 이너바렐 연장을 위해 설계된 제품입니다. 제품의 설계 과정에서 순정 아웃바렐 내부의 원형 링의 형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너바렐의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아웃바렐도 슬라이드가 전진 된 상태에서 슬라이드 부싱 부분에 유격을 최소화하면 추가적으로 집탄성도 향상시킬 수 있겠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논틸팅 바렐 앞부분이 좀더 커진 이유는 슬라이드부싱과 유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능적인 디자인 요소이고, 논틸팅 바렐 내부에 오링을 넣은 것은 이너바렐의 유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너바렐의 외경은 제조사에 따라 8.48mm~8.55mm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모든 제조사와 옵션을 대응하기 위해 오링을 선택하였습니다.
가지고 있는 핸드건을 앞쪽에 보고, 슬라이드와 아웃바렐 사이의 유격, 아웃바렐과 이너바렐 사이의 유격을 한번 보시면 위에서 설명한 내용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마루이 제품은 플라스틱자체의 신축성을 이용했기 때문에 순정에서도 거의 유격이 없을 것입니다.
마루이 제품에 메탈 슬라이드 & 아웃바렐을 옵션으로 한 후 집탄성이 조금 안 좋아졌다고 느끼는 분이 있으셨다면……. 위와 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논틸팅 바렐이 틸팅이 안되는 이유로 인해 집탄성이 좋아지는 것은 아님니다!
또한, 논틸팅 바렐이 슬라이드 작동과 틸팅의 순서를 바꾸는 것도 아닙니다!
논틸팅 바렐은 논틸팅 바렐의 구조적인 부분을 활용하여 순정제품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을 디자인 적인 요소로 추가하고 이너바렐의 위치가 최대한 일정한 위치에서 bb탄이 나갈 수 있게 제작하여 집탄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입니다.
